솔루션링크(대표 민상윤 www.sol-link.com)는 2000년 1월 국내 1호 소프트웨어(SW) 공학 컨설팅 전문업체로 출발해 10년의 업력을 쌓은 강소기업이다.
해외에선 SW 품질 감리나 SW 테스팅을 종합적으로 하는 전문업체가 많다. 국내에 이같은 기업이 없다는 고민 끝에 소프트웨어 공학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해 회사를 설립했다.
솔루션링크는 금융·제조·공공·국방 분야 등 다양한 SW 품질·프로세스·개발역량 개선에 나서는 것은 물론 솔루션 판매 사업도 병행한다. 솔루션 링크는 국내 기업에 SW공학의 중요성을 전파하고 있다. 초기 SW공학 적용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기업들도 이 때문에 서서히 인식이 개선되고 있다.
솔루션링크는 제일은행·한국투자증권·한국증권금융·현대 HDS 등 금융 기관의 개발 역량을 개선하고 CMMI 기반으로 프로세스를 바꿔 해당 기업의 정보화조직의 IT경쟁력을 높였다. 현대모비스·휴맥스·삼성전자·LG전자·SKT 등이 이 회사의 컨설팅을 받았다.
민상윤 솔루션 링크 사장은 “다양한 영역에서 많은 고객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한 비결은 실질적인 실행 방안에 대한 노하우를 전하는 것은 물론, 그 노하우가 실적용 되는 과정을 함께 고민한 데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 아이티스코프(ITscope)는 컨설턴트 중심의 인력 기반 컨설팅 서비스를 넘어 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체계화한 것이 특징이다. △전사적 프로세스 △프로젝트 관리 △SW 품질관리 도구 등 기능을 갖춘 자동화 솔루션이다.
회사는 중소기업이 SW개발 경쟁력을 극대화해야 하나, 비용적인 부담으로 컨설팅을 받지 못한다는 점을 고려해 최근에는 중기 전용 ‘아이티스코프 스마트’도 출시했다. 이를 통해 SW공학의 대중화를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또 최근 핫이슈로 떠오른 모바일 기반 작업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애플 아이폰 기반의 모바일 대시보드와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추가했다.
회사는 창사 10주년을 맞이해, 해외 SW 공학 시장에도 제품을 수출해 한국SW 공학의 저력을 알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민 사장은 “그동안 기업이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정직(Honest), 겸허(Humble), 행복(Happy)’인 ‘H2O’라고 생각하며 10년을 달렸다”면서 “향후 10년도 고객 지향 컨설팅 서비스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터뷰-민상윤 사장
“모두가 회사 설립을 반대했습니다.”
민상윤 솔루션링크 사장은 SW공학의 불모지였던 국내 상황을 최근 이렇게 회고했다. SW시장에서 기업이 살아남기가 그만큼 힘들었다는 말이 함축돼있다. 민사장이 SW부문에서 10년동안 업력을 쌓은 이유는 “국내에도 올바른 소프트웨어 공학을 보급하겠다는 신념”때문이었다.
국가적으로 SW개발역량을 높이는 게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국내 SW산업 구조상 개발 용역으로는 글로벌 수준의 SW를 만들 수 없다”면서 “SW공학에 기반한 연구개발로 10년 이상을 노력하면 우리도 성공사례를 낳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 수준의 SW공학 컨설팅 전문업체 틈바구니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
솔루션링크는 SW공학 컨설팅 적용효과가 어떤 지를 고객에게 알리는 데 최선을 다했다”라면서 “탄탄한 SW공학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컨설팅이 끝난 후에도 고객 요구사항에 지속적으로 응대하며 유대를 맺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최근 들어 SW공학을 적용한 성공사례가 나오고 이를 벤치마킹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며
“지금까지 축적한 컨설팅 노하우를 바탕으로 출시한 패키지 SW 아이티스코프로 대기업은 물론 컨설팅 사각지대로 방지된 국내 중소업체들의 SW 품질을 끌어올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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